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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닭5막 : 한 번의 닭갈비와 다섯 번의 막국수

🙋🏻‍♀️Hi there/일간 다원 💬

by Do_Whatever 2021. 3. 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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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인생 최고의 맛을 가진 닭갈비를 먹은 날이자, 
다섯 번의 시도 끝에 춘천 막국수를 먹은 날이다. 

살면서 먹어본 닭갈비 중 제일인 닭갈비를 만난 터라
역시 '춘천' 닭갈비인 이유가 있구나. 싶은 마음에 막국수에도 어마어마한 기대를 했다.
(인생닭갈비는 춘천 혜정 닭갈비🐓였다. 다시 춘천에 가도 닭갈비는 여기서 먹을 거다.)

 

춘천시에서 배포하는 닭갈비 & 막국수 맛지도가 있다. 
춘천시 동별 닭갈비, 막국수 맛집들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안내되어 있다. 몇 개 검색해보고 메뉴판 사진을 본 다음에 단일 메뉴를 취급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고수의 향기가 풀풀 풍기는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일단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에서 제공하는 영업시간은 다 거짓말이었다.
영업하는 날이라며... '영업중' 이라며... '휴무에요' 쪽지 없이 문 닫힌 가게가 많았다.
지금이 여행성수기도 아니거니와 아마도 코로나가 길어진 때문이겠지.
주말에도, 월요일 낮에도 춘천 효자동은 빛바랜 사진 같았다.

주말 저녁인데도 사람이 없던 효자동

 


첫번째 시도, 새참막국수. (춘천시에서 배포하는 가게이름은 '원 막국수'였다. 뭐가 진짠지는 나도 모른다. 아무튼 주소는 같다.) 19~20시 경 한창 저녁식사 시간인데도 문이 닫혀있었다. 고수의 냄새가 풀풀 풍겨서 고르고 고른 곳이었는데 일단 후퇴하기로 했다. 그래. 막국수는 다른 곳에서 먹어보자.

 

새참막국수

강원 춘천시 춘천로 197 (효자동 641-4)

place.map.kakao.com

 

두번째 시도, 두하막국수. 역시나 문이 닫혀있다. 주말 저녁인데..... 그래, 주말은 집에서 가족들이랑 먹는거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동네구나. 오케이.. 다른 곳으로 가보자.

 

두하막국수

강원 춘천시 서부대성로 191-1 (효자3동 612-14)

place.map.kakao.com

 

세번째 시도, 해안막국수. 진짜 여긴 골목에 있어서 찾기도 힘들었다. 어찌어찌 갔는데 세상에 여기도 닫혀있는 상태. 춘천의 막국수 벽은 정말 높구나 생각이 들었다. 후.... 그래 큰 길가에 있는 가게도 닫는데 여기도 일찍 닫았겠지.. 오늘은 아니구나. 춘천 막국수는 내일 먹자.

 

해안막국수

강원 춘천시 백령로147번길 10 (효자3동 623-19)

place.map.kakao.com

 

네번째 시도, 새참막국수. 원 막국수 11:30에 오픈한다 그래서 11시 15분에 일찍 도착했는데 영업준비로 분주한 식당을 생각했지만 역시나 문은 어떠한 쪽지나 안내 없이 닫혀있고 불은 꺼져있고 당연히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 그제서야 드는 생각. '아 전화해보고 올 걸' 

그렇게 다섯번째, 두하막국수. 이젠 그냥 아무데나 가서라도 막국수를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정말 막국수의 참맛을 보는 것은 왜이리 고될까. 결국 어제 저녁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 두하막국수로 갔다.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메밀전, 메밀전병 다 시켰다. 막국수 맛은............ 잘 모르겠다. 메밀 전병이 제일 맛있었다. 계란말이 만하게 두툼하고 안에 김치넣은 것만 먹어봤는데, 엄지손톱만하게 말려있고 안에는 무생채무침이 들어가 있었다. 

 

메밀전병

 

 

 

 

난 아무래도 아직 새참막국수/원막국수에 대한 미련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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