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푸른 빛의 디즈니 랜드를 날아다니는 느낌이 든다. 따뜻한 꿈같은 노래랄까~ (∗❛⌄❛∗)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OST 이기도 하던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한 가사인 만큼. 나도 한 번 내가 좋아하는 거 한 번 늘어놓아 보려고 한다.
🎼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
- 숲 산책 - 조용한 공원 벤치에 누워있기 - 근처 공원에서 강보다 오기 - 도서관에서 책 쌓아놓고 여러권 후루룩 보기 - 카페가서 바깥 구경하기 - 퍼즐맞추기 - 계획적인데 무계획적인 것 - 맥락없이 갑자기 서로 웃다가 왜 웃었는지 이유 나누고 그 이유에 서로 공감해서 또 웃기 - 바닷가보면서 2시간 이상 그냥 앉아있기 - 뒤에서 톡톡치고 뒤돌아보면 앉아서 안보이게 하기 - 윗입술 동그랗게 하트모양인 거 알아보는 사람 -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한 거 먹기 - 열정적으로 몰입하다가 '잠깐. 내가 이걸 하고 있다고?' 하고 있는 스스로를 알아채기 - 밝은 노랑과 밝은 파랑의 조화 - 여름부터 크리스마스 기다리기 - 실내도 실외도 아닌 공간 - 노천 식당, 노천 카페 - '스탠딩 괜찮을까? 힘들 것 같은데..' 하면서 무조건 스탠딩 티켓팅하는 내 모습 - 고요한 저녁~밤의 산책 - 책장 정리하기 - 실컷 재밌게 놀고 아련한 눈맞춤으로 헤어지기 - 에픽하이 노래 들으면서 세상불만 풀면서 공부하던 중2시절 내 생각하기 - 곰돌이 푸 - 파스텔 같으면서 분명한 색의 느낌 - 총총거리는 포니테일 - 광대 내밀기 - 야무지게 포장된 모든 것 - 추운데 시원한 가을날씨 - 샌들신고 자연에 발 담그기 - 짧은 머리로 휑한 뒷 목 만지기 - 쿵하면 짝하기 - COZY - 2000년대 락발라드 - 소몰이 시절 SG워너비 노래 - 단풍 가득한 곳에 둘러싸여 있기 - 따릉이 타는 인생 선후배님들 - 비오고 난 뒤 짙은 풀 색에 감탄하기 - 피크닉 콘서트 - 내가 생각하던 것과 전혀 다르면서 날 감탄시키게 하는 모든 것 - 촉촉한 눈 - 요란하지않은 형광 - "너를 보면 보고있으면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곤 했어" - 달콤히 찍어문 빛의 퐁듀 - 걸어서 출퇴근 - 텅텅 소리 날 때까지 다 쓴 걸 발견한 로션 - 뚜둥뚜둥 - 고즈넉한 곳 가서 뒷짐지고 '이리오너라~' 하기 -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요' 세심하게 쓰여져있는 식당에서 그 방법 따라하면서 식사하기 - 산울림의 너의 의미 - 안 끊기게 하려는 끝말잇기 - 가만히 그림자 보기 - 너무 새 것 같지도, 낡지도 않은 우체통 - '와~ 비결이 뭐야?' 생각하게 하는 그 모든 존재
맥락없이 내가 좋아하는 거 잔뜩 늘어놓고 '내가 좋아하는거야~' 이런거잖아? 뭐야 너무 귀여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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