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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고는 환영이야.

🙋🏻‍♀️Hi there/일간 다원 💬

by Do_Whatever 2021. 3. 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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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광고)'를 달고 오는 문자들을 대부분 일방적인 수신으로 메세지함에 남아있거나 삭제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제는 기분 좋은 (광고)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나도 이런 경험을 주는 광고를 해보고싶다는 마음과 적절한 타이밍에 확실한 혜택, 효과적인 메세지가 담긴 광고는 굉장한 만족감을 준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서 기록을 남겨본다.

 

어제 미소에서 문자가 왔다.

들어가본 페이지에는 얼리버드 할인이 안내되어 있었다.


나는 2019년, 2020년 에어컨 청소를 모두 미소(miso.kr)에서 했다.
2019년에는 7월에, 2020년에는 6월에 했다.

7월에 하면서 한창 더울 때라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겪고나니, 다음 해에는 좀 더 빨리 해야지 싶어서 한 달을 앞당겨서 했다.

6월엔 그래도 예약 잡기가 수월했는데 올해는 '(광고)'지만 알찬 혜택 덕에 4월 초에 예약을 잡게 되었다. 어차피 할 거 좀 더 저렴하게 빨리 해버리자 싶었다. 바로 결제 하고 (카카오페이 첫 결제는 아니라서 29,900원 혜택은 못 받았지만) 예약을 확정지었다. 문자를 슥 내미는 게 아주 귀여울 지경이다.

난 광고메세지를 흥미롭게 보긴 해도 웬만큼 좋아하거나 충성심이 있는 브랜드/상품/서비스가 아닌 경우에는 실제로 즉각 구매나 결제까지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 (말하고 나니 이건 모두가 다 똑같을 것 같다. 머쓱)

아무튼, 광고메세지에 즉각 반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바로 움직이고 주변에 공유까지 널리널리 해버린 내가 너무 신기하다. 물론 내가 미소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입한 내 정보들과 주문내역들로 타겟팅 한 것이겠지. 이런 경험들을 반복되면 내 데이터 주는 것도 아깝지 않다.

 


왜 매력적이었는지 생각해보니, 나에겐 이 삼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 사실 메세지의 '이번주 20도까지 올라간다는 소식이!'는 타이밍에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이번주 기온이 20도라는 예보로 에어컨을 틀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내게 적절했던 타이밍은 딱 요 며칠 밖에 나갔다가 사무실에 들어가면 '아후 공기가 왜 이렇게 답답해. 더운 건가?' 라고 생각했던 참이었다. 고층이라 옆으로 슬라이딩 되는 창문이 아니라, (지붕처럼 밑 쪽만 열리는) 프로젝트 창이라 환기가 시원하게 안되는 탓도 있지만, 사무실만 들어오면 숨이 턱턱 막혀서 '아 이제  곧 여름이 오는 구나.' 생각했던 참이었다. 


- 확실한 혜택. 대충 선착순 n명 할인. 이런 거였으면 예약하는 맛도 안 났을 거다. 이미 얼리버드이니까 혜택인 것도 있지만, 만약 선착순이나 어떤 조건을 내세웠다면.. 흥미롭지 않았을 거다. 내가 받을 수 있을지, 받을 수 없을지 모르는 불확실한 혜택이 아니라 확실한 혜택이 제시되어 있는 것이 역시 고객을 움직이게 한다. 물론 나는 miso 앱에서 이미 카카오페이로 다 결제해 온 터라 최대 혜택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 그래도 좋다.

- 효과적인 메세지. '여름엔 비싸고 예약도 힘든 에어컨 청소 미리, 할인된 가격' 뻔한 얘기지만 이 구절을 읽으면서 지난 날에 내가 했던 비싸고, 예약도 힘들게 겨우 잡아 진행했던 청소 서비스가 스쳐지나간다. 6월에 할 때도 '이 정도면 빨리 준비하는 거겠지' 생각했는데 에어컨 청소 기사님께 여쭤본 예약스케쥴은 6월에도 정말 빽빽했다. 단순 가격 혜택을 떠나, 서비스 예약에 고생했던 사람은 저 메세지에 더 쉽게 반응했을 것 같다. 얼리버드인데도 예약 마감되거나 원하는 시간에 예약 못 잡을까 후다닥 결제했던 나처럼.

 

 

이런 광고라면 얼마든지 노출돼도 좋다.
안그래도 조만간 예약 잡아야지 했는데 먼저 미리 알려주니까 너무 좋다. 
내년에도 아마 미소를 이용할 것 같다. 이렇게 충성고객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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