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귀여운 책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딱히 책을 사려고하지 않아도 yes24를 둘러보는 편인데
들어가자마자 배너가 짠- 하고 소개시켜준 책.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어릴 때부터 나도 모르게 드는 생각들을 얘기하면, '왜 그런 생각을 해?', '어떻게 그런 걸 생각하게 됐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랬던 내 마음을 대신 얘기해주고 있는 것 같은 제목과 표지 분위기에 바~로 장바구니 담고 구매했다.

구구절절 너무 귀엽고 공감가는 그림과 글들이 가득했다.
뭐랄까. 오밀조밀한 귀여운 책.

 

어떤 형식으로든 기록을 시작하면, 재미있는 것이 세상에 많다는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난 야간자율학습이 필수인 고등학교에 다녀서 야자가 끝난 뱜에서야 집에 갈 수 있었다.
집에 가려면 항상 8차선 도로 위 육교를 지나가야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그 날은 왠지 모르게 육교 위 가로등불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 가로등불로 생긴 그림자를 보다가, 그림자가 시작되는 내 발을 보며 걷다가 문득 이 육교에 내 발자국이 몇개나 찍혀있을까? 내 발자국이 남아있다면 이 육교는 전부다 새카~맣게 칠해져 있을까? 이 육교에서 내가 안 밟아본 구석이 있을까 싶어서 괜히 구석구석 밟으면서 지나갔었다. 나도 이런 생각들을 기록해놓고 모아서 요렇게 책으로 만들어 보고싶다.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96195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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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 요시타케 신스케 저/고향옥 역 | 온다 | 2020년 12월 15일 | 원제 : 思わず考えちゃう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