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서 뭐든 해내는

| 반드시 마주할 죽음 언젠가 '꼭 봐야지' 생각하고 메모해두었던 책이 있다. 오래 전에 메모해두었던 책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임종학 강의', 동네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왔다. 언제 메모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꽤 오래전에 메모해두었던 책이다. 읽고 난 뒤에 이 글을 쓰면서 보니, 새삼 그 때의 나는 왜 이 책을 읽고 싶어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었던 나날 중에 이 책을 읽고 싶어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임종(臨終) 이란 '임할 임'에 '마칠 종' 으로 마지막을 맞이한다는 것으로, 말 그대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할 때를 다루고 있는데 추상적인 것보다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삶의 마지막으로 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어서 알려주기도 하고, 본인이거나 가족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Hi there/일간 다원 💬 2021. 2. 21. 23:38

며칠 전, '누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묻는다면 지금을 이야기 해야지'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건 바로 씻고 나올 때 물밀대로 화장실 벽과 문을 싹싹 문지르는 일이다. 부모님 품을 벗어나 나와 살면서 시작하게 된 것인데 씻는 공간이 크지 않다보니 뜨거운 물로 씻을 때면 화장실에 습기가 가득찬다. 창문을 열면 찬 공기가 들어와서 춥고, 문을 열면 방 안으로 물이 다 튀니까 다 닫고 씻다보니 그 작은 화장실 모든 벽에 작은 물방울들이 가득차게 된다. 너무 촘촘해서 가끔 징그럽기도 하지만 이걸 누가 직접 한 방울~ 한 방울 만든거라고 하면 정말 이 만한 정성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다 씻고나면 저렇게 촘촘한 물방울들이 가득할 때, 야심차게 물밀대를 들고 다가간다. 그리고 제일 큰 벽부터 페..

🙋🏻‍♀️Hi there/일간 다원 💬 2020. 2. 19. 22:26

나의 올해 알토리코더 연주 목표곡 'My Heart Will Go On' 악보를 구해서 불어보긴 했는데 유튜브에서 접한 다른 곡들과 음이 다르다. 아무래도 내가 본 건 소프라노 용으로 만들어진 악보 같다. 알토 리코더 전용(?)으로 나온 악보를 새로 찾아봐야겠다. 처음에 악보 보고 도입부 소리를 직접 내가 내는데, 정말 짜릿했다. 운지법 좀 익혔다고 악보 보면서 소리내는 내가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 유튜브에 연습영상 티저 느낌으로 올렸는데 올리면서 썸네일 이미지도 진짜 유튜브처럼 (ㅋㅋㅋ) 만들어서 붙였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악기 연주도 하고 영상으로 기록 남겨서 편집하고 만드는 과정에서는 꼭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리코더 불고 영상 만들고/편집하는 시간들이 신나고 재밌다. 2020 목표..

🙋🏻‍♀️Hi there/일간 다원 💬 2020. 2. 2. 23:38

두번째 연습영상은 악보없이 가장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는 곡으로 하기로 했다. 바로 생일 축하곡! 생일 축~하 합니다~ 🎶바로 그 곡이다. 차분한 버전과 호들갑 버전 두가지로 연주했다. 영상 올리려다가 이참에 진짜 생일 축하를 해야겠다 싶어서 딱 5명만 선착순으로 받으려했는데.. 편집 중간에 계속 추가해서 8명의 이름을 싣게 되었다! 2020년 생일을 미리 축하하며.. 🎉 기습 생일축하 연주 영상 📺

🙋🏻‍♀️Hi there/일간 다원 💬 2020. 2. 1. 17:31

일월 일일을 맞아 숨겨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야말로 대규모 고백이었다. 2020 올해의 잘한 일 Best 를 새해 시작부터 만들어 버렸다. 헤헤 이 고백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친구에게 연하장을 받았다. 학 한마리가 떠오르고 '근하신년'과 같은 어른들의 단어인 것만 같던 단어가 쓰여진 연하장이었다. ⏤본가에 어릴 때부터 모아둔 편지박스가 있다. 집에 가면 찾아봐야지⏤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너무 어색했지만 새해 인사를 이렇게 정식으로(?) 받아 본 것이 새롭고 좋았다. 나도 언젠가는 '꼭 이 친구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새해인사를 해야지' 다짐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나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덕분에 십..

🙋🏻‍♀️Hi there/일간 다원 💬 2020. 1. 29. 21:03

"내가 이거 해서 뭐하지?" "나 이걸로 나중에 뭐 해먹고 살지?" 일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돈 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일하다가 좋은 일이 있고, 가끔은 좀 힘든 일이 있기 마련이다. 좋을 때는 좋은대로 "(잘 마무리돼서/성과가 잘 나와서 좋은데) 그래서 내가 이걸로 나중에 뭐 해먹고 살지?" 생각하게 된다. 힘들 때는 힘든대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너무 힘든데) 그래서 내가 이걸로 나중에 뭐 해먹고 살지?" 생각하게 된다. 하하. 이 뿐이랴. 딱히 좋지도 않고, 딱히 힘들지도 않은 평온한 상태에서도 이어진다. 아무 생각없다가도 문득 생각한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 시작해서 혼자 마무리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광고, 빅..

🙋🏻‍♀️Hi there/일간 다원 💬 2019. 12. 8. 00:31

심플 Simple 국내도서 저자 : 임정섭 출판 : 다산초당 2015.04.24 상세보기 심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공식 임정섭 저 | 다산초당 출판 | 2015.04.24. | 인문/사회/역사 > 인문 일단 써라! 글쓰기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글쓰기가 뭔지, 어떤 훈련들을 하면 글을 좀 더 수월하게 쓸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한다. 글을 쓰는 그 자체와 목적과 방향에 맞는 가이드까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아주 친절하게 이야기해준다. 특히 글의 종류에 따라 공식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제목 짓기, 일기, 주장문, 3분 스피치와 같은 일반 글부터 보고서, 기획서, 책 쓰기와 같은 비즈니스 글까지 어떤 흐름으로 전개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다. 체계적으로 글을 쓰고 싶거나,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 빠른..

🙋🏻‍♀️Hi there/일간 다원 💬 2019. 12. 7. 00:13

알토리코더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 OST 완곡 하기. My Heart Will Go On 완곡하고 말거다하- 알토리코더 고르고.. 주문하고.. 입문용 책 검색하고.. 주문하고.. 우와우와 드디어 하는구나 할 때가 엊그제라기 보단 한 한 달 쯤 되어가는 것 같다. 운지법 하나도 몰랐던 나는 입문용으로 '도도와 두두 알토리코더로 정상에 오르다' 책을 구매했다. 요 책 한 권 다 떼고 나서 타이타닉 연주하러 가야지 이제부터 연습할 때마다 녹음해서 업로드할 거다. 나중에 잘 불게 됐을 때 비교해봐야지. 파♯ - 도♯ - 솔♯ 파 - 시♭ - 미♭ 높은 라 - 시 - 도 북치는 소년 저 들 밖에 한밤중에 쿵따리 샤바라 : 연주하다가 신나서 다리를 들썩거리게 된다. 최 진사 댁 ..

🙋🏻‍♀️Hi there/일간 다원 💬 2019. 12. 2.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