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서 걷다가, 멍때리다가, 사람들 구경하다가 놀다왔다.
바람은 부는데 춥지 않아서 가을 날씨 같은 저녁.
얇은 티에 반바지 입은 사람부터 두꺼운 롱패딩 입은 사람까지 다 만났다.
저만치 떨어진 성수대교 보면서 걷다가 성수대교 바로 밑까지 가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멀리서 다리를 바라볼 땐 강이 안 보이고 다리만 보였는데,
다리 바로 밑에 가서야 비로소 빛을 감싸는 강이 눈에 들어온다.
분명 멀리서 다리를 바라보며 '예쁘다', '멋있다' 할 때도 강은 다리를 감싼 빛을 비추고 있었는데.
참 억울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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