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너를 위해 준비한 뽀송뽀송 공간이야 🎁
며칠 전, '누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묻는다면 지금을 이야기 해야지'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건 바로 씻고 나올 때 물밀대로 화장실 벽과 문을 싹싹 문지르는 일이다. 부모님 품을 벗어나 나와 살면서 시작하게 된 것인데 씻는 공간이 크지 않다보니 뜨거운 물로 씻을 때면 화장실에 습기가 가득찬다. 창문을 열면 찬 공기가 들어와서 춥고, 문을 열면 방 안으로 물이 다 튀니까 다 닫고 씻다보니 그 작은 화장실 모든 벽에 작은 물방울들이 가득차게 된다. 너무 촘촘해서 가끔 징그럽기도 하지만 이걸 누가 직접 한 방울~ 한 방울 만든거라고 하면 정말 이 만한 정성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다 씻고나면 저렇게 촘촘한 물방울들이 가득할 때, 야심차게 물밀대를 들고 다가간다. 그리고 제일 큰 벽부터 페..
🙋🏻♀️Hi there/일간 다원 💬
2020. 2. 19. 22:26